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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주일 2025, 성소의 뜻과 교회의 부르심을 되새기는 날

by Via Mundi Note 2025. 5. 9.

성소주일-2025-이미지

 

성소주일 2025는 성소의 뜻을 묵상하며 사제와 수도자의 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행사, 교리, 꽃꽂이 등 다양한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성소주일 2025, 부르심의 의미를 다시 마주하는 시간

매년 부활 제4주일은 가톨릭 교회가 정한 성소주일(Vocation Sunday)입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교회는 하느님의 부르심, 곧 ‘성소’의 의미를 다시 묵상하는 날로 이 날을 지내게 됩니다.

어릴 적 저는 성당 제대 앞에 놓인 꽃꽂이를 바라보며, 사제와 수도자의 옷차림이 왜 그렇게 단정하고 고요한지를 궁금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질문은 훗날 성소주일 미사에서 신부님이 하신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라는 말씀으로 해답을 얻었습니다.

성소주일은 단지 사제나 수도자의 길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날입니다.

성소의 뜻, 그리고 ‘성소주일’은 무엇을 위한 날인가요?

‘성소’란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을 특별한 사명으로 부르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틴어로 vocare, 즉 '부르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vocation'은 영어로 성소를 뜻하며, 단지 사제직이나 수도생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부터 모든 신자가 부름 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삶의 모든 자리에서 성소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사제직, 수도생활, 선교직 등 특별한 성직 성소를 위한 기도와 성찰의 날로 성소주일이 마련된 것입니다.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처음으로 성소주일을 제정하신 이후부터 해마다 전 세계 교회는 이날을 기념하며 새로운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 기도와 후원, 성소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들을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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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주일, 교리와 실천 그리고 행사

성소주일 2025년의 주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교황청은 성소를 ‘경청, 식별, 응답’이라는 세 단계의 흐름 속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서에서도 성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부르시며, 사람은 자유로운 응답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한다.”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각 교구와 본당에서는 성소주일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합니다.

  • 성소 체험 캠프: 청소년과 청년들이 수도원이나 신학교를 방문해 삶을 체험하고 기도하는 시간
  • 성소 후원 미사: 교우들이 함께 모여 새 사제, 수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금을 봉헌
  • 성소 꽃꽃이 전시: 제대나 교회 입구에 성소 상징의 꽃꽂이를 장식해 성소의 아름다움을 표현
  • 성소 묵상 나눔: 성소에 대한 교황님의 메시지를 나누고, 삶 속에서의 소명을 함께 이야기함

이 모든 활동은 하느님께서 각 사람을 고유한 방식으로 부르신다는 사실을 새롭게 체험하고 기억하는 기회가 됩니다.

왜 ‘꽃꽃이’인가요? 성소와 꽃의 상징성

많은 본당에서는 성소주일을 맞아 제대와 입구에 꽃꽃이를 정성껏 준비합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꽃 한 송이마다 각자의 성소를 상징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진실하고 향기로운 삶, 피워지고 시들기까지 충실한 존재,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창조주의 부르심.
이 모든 것이 꽃을 통해 상징되며, 각자 자신의 성소가 하느님 앞에 드러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꽃을 꽂는 손길 하나하나에, 어떤 이는 수도자로의 길을, 어떤 이는 성가정의 삶을, 또 다른 이는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평신도의 소명을 생각합니다.

성소주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나요?

성소주일은 영어로 World Day of Prayer for Vocations 또는 간단히 Vocation Sunday라고 표현합니다. 영어권 국가에서도 이날을 기념하여 사제, 수도자 양성 기관을 위한 모금과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성소 인터뷰나 강의 영상 콘텐츠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신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나의 자리에서 응답하는 성소

성소주일은 단지 사제를 위한 날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 소명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매해 다시 되묻게 되는 시간입니다.

레오 14세 교황님의 이름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교회의 공동선, 인류의 존엄성, 사랑 안에서의 소명.
성소주일 2025는 우리 각자가 일상 속에서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쁘게 응답하는 삶을 시작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는 그 부르심에, 나는 어떤 응답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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